노이로민정 vs 레돌민정
노이로민정 vs 레돌민정 | 약사공론
이번 시간에는 가벼운 우울 및 불면에 각각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약제제인 '노이로민정'과 '레돌민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1. 각 질환의 개요(1) '우울장애'와 '우울감'우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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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가벼운 우울 및 불면에 각각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약제제인 '노이로민정'과 '레돌민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1. 각 질환의 개요
(1) '우울장애'와 '우울감'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는 가장 흔한 정신질환으로, 그중 대표적인 형태인 주요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의 경우 우리나라 인구의 3~5%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질환으로서의 우울장애와 단순한 우울감은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신질환 진단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DSM-5(Di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5) 진단기준에 의하면 다음 ①~⑨ 중 ① 또는 ②를 포함한 5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연속으로 진행되며, 증상이 생리적/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고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 또는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에만 주요우울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② 거의 매일, 하루의 대부분 일상 활동에 흥미, 즐거움의 저하
③ 체중조절을 하지 않았음에도 체중이 감소 또는 증가
④ 거의 매일 나타나는 불면 또는 과다수면
⑤ 거의 매일 나타나는 정신운동 초조나 지연
⑥ 거의 매일 나타나는 피로나 활력의 상실
⑦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
⑧ 거의 매일 나타나는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우유부단함
⑨ 반복적인 죽음에 관한 생각, 구체적인 계획 없이 반복되는 자살사고, 또는 자살시도나 자살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주요우울장애로 진단을 받았다면 대부분 전문의약품인 항우울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일시적인 우울감의 경우 심리치료 등의 비약물요법이나 생약제제 등으로도 조절이 가능할 수 있다.
(2) '불면증'과 '불면'
'불면' 역시 일반인의 1/3 이상이 호소할 정도로 매우 흔한 중상이다. 그러나 질환으로서의 '불면증(insomnia)'은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나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자지 못하거나, 너무 일찍 깨거나,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수면이상을 일컫는 것으로 일반적인 불면과는 차이가 있다.
통상 불면증은 ① 잠에 들기 어렵거나(initiating sleep) ② 수면을 유지하기 어렵거나(maintaining sleep) ③ 잠을 잤음에도 개운하지 않은(non-restorative sleep) 증상 중 하나 이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한다. 이러한 불면증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환자의 비율은 일반인구의 6~10%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에는 인지행동치료(수면위생 교육 등)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가 선행되는데, 이를 적용하기 어렵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불면’ 증상에도 보통 수면위생과 같은 비약물 치료를 먼저 적용하고, 효과가 부족한 경우 OTC 수면유도제나 불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약제제를 복용하게 된다.
2. 노이로민정 vs 레돌민정

3. 제품 특성에 따른 설명
(1) 노이로민정
노이로민정은 '세인트존스워트(Saint John's Wort)'를 사용한 생약제제이다. 세인트존스워트 추출물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우울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지표 성분)은 hypericin과 hyperforin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hypericin은 Dopamine β-hydroxylase를 억제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 농도를 높이고, hyperforin은 모노아민(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과 GABA의 재흡수를 억제해 항우울, 항불안 효과를 낸다.
노이로민정은 12세 이상 소아의 가벼운 우울, 불안에 허가돼 있으며, 심리치료(심리 역학 치료, 대인관계 치료…) 등 비약물 치료와 병행 시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한편 갱년기 증상 치료에 사용되는 훼라민큐정이 세인트존스워트와 서양 승마의 복합제임을 고려했을 때 노이로민정을 갱년기 우울감에도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세인트존스워트에 GABA 재흡수 억제 효과가 있어 우울감과 가벼운 수면장애가 동반된 환자에게도 응용해볼 수 있겠다.
다만 앞서 언급한 우울증의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고, 항우울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세인트존스워트 복용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광과민 증상(특히 피부가 흰 사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노이로민정 복용 시 1~2주 동안은 외출 시간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또한 세인트존스워트는 대표적인 CYP-450 대사 효소 유도제로 다양한 약물과 상호작용이 있는데, 그중 식약처에서 지정한 병용 금기 항목은 다음과 같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정도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겠다.

이렇듯 여러 약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수술이 예정된 경우 최소 5일 전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12세 미만의 어린이 및 임부·수유부의 경우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복용하지 않을 것이 권고된다.
(2) 레돌민정
레돌민정은 길초근과 호프의 복합제다. 정확한 작용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길초근의 valerenic acid가 GABA의 활성 증가를 통해 진정·수면 작용을 하고, 호프 역시 GABA 활성 증가와 함께 아데노신, 멜라토닌 조절로 인체의 수면 리듬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위생 등 비약물 치료와 병행 시 더욱 효과적일 수 있으나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불면의 경우 전문의약품 수면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통상 수면유도제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1회 복용 시에도 졸음을 유발할 수 있지만, 레돌민정의 경우 직접 졸음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 수면 리듬 개선·진정 작용을 통해 수면에 도움을 주므로 2주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 수면유도제의 경우 복용 가능 연령이 15~16세 이상인데 레돌민정은 6세 이상의 어린이도 복용이 가능하다.
다만 임부·수유부의 경우 사용 경험이 적어 복용 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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