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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끓어 힘들다? 배출 촉진하고 점도 조절해 완화

by 별꽃74 2025. 10. 7.

가래 끓어 힘들다? 배출 촉진하고 점도 조절해 완화

 

가래 끓어 힘들다? 배출 촉진하고 점도 조절해 완화 - 헬스중앙

일러스트 최승희 choi.seunghee@joongang.co.kr │ 기획 곽한솔 kwak.hansol@joins.com 9월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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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거담제 올바로 활용하기


9월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 기온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럴 땐 면역력이 떨어져 목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요, 가래는 흔한 목감기 증상입니다. 목에 가래가 끼면 이물감이 느껴지고 답답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기관지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이고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가래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죠. 원인질환이 있을 경우 이를 치료하면 가래가 줄어들지만, 가래 그 자체로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이땐 적절한 대증적 약물처방이 유용합니다. 이번 약이야기에서는 효과적인 가래제거를 위한 거담제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래는 기관지나 폐로부터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점액성 액체입니다. 하루에 100mL 정도 분비되지만, 무의식적으로 삼키게 되므로 가래를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가래는 기관지 점액이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세균과 같은 불순물, 염증과 섞여 몸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관지를 보호하고 각종 감염·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 질병이나 외부의 자극이 발생하면 가래의 분비량이 많아지거나 농도가 짙어집니다. 이를 배출하기 위해 기침이 나오기도 하죠.

 

폐렴·기관지확장증·천식이 원인일 수도
가래는 원인 질환을 시사하는 일종의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가래의 양이 많고 진한 황색이면서 고름과 같은 양상일수록, 발열을 동반할수록 세균 감염과 관련한 폐렴·폐농양·기관지확장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점액성 가래는 주로 만성 기관지염·천식 등에서 동반됩니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담 증상은 폐렴·결핵·폐암과 같은 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거담제는 가래를 제거하는 데 쓰는 약물입니다. 좁은 의미에서 가래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인 객담 배출제, 넓은 의미에서 가래의 형태·양·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점액 작용제를 일컫습니다. 거담제는 점액이 잘 배출할 수 있게 하거나 점액의 생성·점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죠.

종류는 크게 전액 용해제, 객담 배출제, 점액 조절제, 점액 활성제 등 네 가지입니다. 점액 용해제는 점액을 분해하고 점도를 낮춰 가래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주요 성분으로는 아세틸시스테인, 에르도스테인, 미르톨, 소브레롤, 아이비엽엑스 등이 있으며 경구제, 주사제, 흡입제 등 제형이 다양합니다. 점액 용해제는 기침약과 함께 사용할 경우 기침이 억제돼 가래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기관지 경련이 발생하거나 기관지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객담 배출제는 기침을 통해 가래를 폐·기관지로부터 배출시켜 제거하는 작용을 합니다. 단일제로 사용되거나 종합감기약, 목감기약에 포함돼 복합제로도 많이 쓰입니다. 구아이페네신이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다만 이 성분은 드물게 구역이나 식욕 부진, 상복부 불쾌감, 졸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점액조절제는 점액의 생성·분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약물입니다. L-카르보시스테인이 주요 성분으로 꼽히는데 항산화, 항염 효과도 있습니다. 점액 조절제의 경우 간 및 심장 장애 환자는 증상 악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반면에 점액 활성제는 점액의 분비를 촉진해 점도를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대표적인 성분은 암브록솔, 브롬헥신, 아세브로필린 등입니다. 특히 아세브로필린의 경우 점액 활성 작용 외에도 기관지를 확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브록솔과 브롬헥신은 아목시실린·세팔렉신과 같은 일부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항생제의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또 아세브로필린의 경우 기관지확장제나 중추신경흥분제와 병용하면 중추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므로 함께 투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금연, 충분한 수분 섭취 실천해야

가래 배출이 잘 안 될 땐 이차적인 호흡기 감염이나 기도폐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그로 인한 폐렴이나 호흡부전이 발생해 불량한 예후를 초래하기도 하죠. 따라서 가래로 고생한다면 적절한 진료, 약물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는 기관지와 폐포에 비정상적인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 염증이 지속하면 기관지가 좁아지고 가래 분비가 늘어나며 폐포가 파괴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연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미 질환으로 인해 가래가 발생했을 때는 목이 건조하지 않게 적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