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실패해도 좋을 시도가 있어야 한다. 철학자 박구용의 자유론 특강 (1) - 자기소개 편
👨🏫 철학자 박구용, 그 발자취를 따라가다: '실패해도 좋을 시도'의 가치
박구용 교수님은 강의를 시작하시며 이 강연의 현장 분위기가 매우 이례적이고 상쾌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00:00]. 수많은 강의를 하셨지만, 이러한 분위기와 절차 속에서 하는 강의는 처음이라고 하시며 청중과의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셨죠. 이 짧은 오프닝만으로도 교수님께서 얼마나 새로운 시도와 환경을 중시하는 분인지 엿볼 수 있습니다.
🎓 1. 학문적 뿌리와 전문성: 세 학문의 교차로
교수님의 이력은 한 마디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적 지성'**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직책: 오랫동안 전남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셨습니다 [00:11]. 스스로는 "교수 같지 않다"고 하셨지만, 그 기간 동안 학문의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탐구해 오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세 가지 전공의 조화: 교수님은 철학, 정치학, 사회학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공을 섭렵하셨습니다 [00:22]. 이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개인의 윤리(철학), 사회의 구조(사회학), 권력과 제도(정치학)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주요 연구 분야: 철학 내에서는 특히 법과 예술 분야를 연구하고 교육하셨으며 [00:33], 이는 교수님의 사유가 **'제도적 정의'**와 **'인간의 자유로운 표현 및 삶의 미학'**이라는 양극단을 아우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정치철학 & 인권 전문가: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교수가 되셨고, 특히 인권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셨습니다 [00:43]. 인권은 가장 근본적인 '자유'의 문제이자, 이 강연 시리즈의 핵심 주제와 맞닿아 있는 분야입니다. 이는 교수님의 학문적 궤적이 결국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향해 일관되게 나아왔음을 시사합니다.
📰 2. 공론장의 참여와 소통: 칼럼니스트 & 방송인
교수님은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공론장에 참여하셨습니다.
- 칼럼 활동: 한겨레 신문과 경향 신문에 10년 동안 칼럼을 기고하셨습니다 [00:43]. 이는 교수님의 깊은 사유를 대중의 언어로 번역하여 사회적 이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결실입니다.
- 방송 출연: 과거 **'김제동의 독투'**와 같은 대중 프로그램에 출연하시기도 했으며 [01:04], 특히 광주 KBC에서 **'박구용 터치'**라는 프로그램을 1년 동안 진행하신 경험은 [01:14] 교수님이 학자와 대중을 잇는 **지식 소통가(Knowledge Communicator)**로서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기셨음을 보여줍니다.
🏛️ 3. 한국 연구재단 본부장 경험: 행정가로서의 통찰 🧐
교수님의 이력 중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한국 연구재단(NRF)**의 본부장 직책을 수행하셨던 경험입니다 [01:25].
- 한국 연구재단의 중요성: 이 기관은 대한민국의 문과(인문사회)와 이과(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진흥하는 국가 최고의 연구 지원 기관입니다. 무려 6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운영하는 [01:54] 거대한 조직이며, 국가의 미래 가치와 성장 동력인 R&D 비용을 관리하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 국가 경쟁력에 대한 비전: 교수님은 대한민국이 R&D 투자 규모 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 내지 여섯 번째의 위치에 있다고 언급하시며 [02:02], 이는 곧 우리나라의 인적 구성과 잠재력이 '정치만 잘하면' 세계 선진국 대열로 확실히 갈 수 있다는 낙관적 비전으로 이어집니다 [02:12]. 국가 운영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계심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까만 의자"와의 불화: 이사장 목소리로 본부장 역할을 2년간 수행하셨지만, 교수님은 "저하고는 좀 안 맞더라고요 체질이" [02:47]라며 행정가로서의 삶에 대한 소회를 밝히셨습니다. 격식 있고 무거운 '까만 그 의자' [02:47]는 자유로운 사유와 행동을 중시하는 철학자의 기질과는 맞지 않았던 것이죠. 결국 2년 임기를 마치고 연장 없이 돌아오신 일화는, 교수님이 개인의 본성과 자유를 직책의 무게보다 우선하셨음을 보여줍니다 [03:00].
🌳 4. 광주 시민 자유대학 설립: 실패해도 좋은 시도의 철학 🌟
교수님의 삶과 철학이 가장 뚜렷하게 구현된 프로젝트는 바로 광주 시민 자유대학의 설립입니다 [03:07].
- 시민 주도형 대학의 유일무이함: 이 대학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민들이 돈을 내서 만든 시민 대학입니다. 교수님 본인도 3천만 원을 기부하고, 12명의 동참자를 모았으며, 100여 명의 시민들로부터 300만 원씩의 후원을 모아 시작하셨습니다 [03:15]. 이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가 기반이 된, 가장 민주적이고 풀뿌리적인 교육 운동의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설립 정신: 위기를 극복하는 힘: 시민대학을 설립한 핵심적인 철학은 바로 이것입니다: "학문과 예술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언젠가 큰 위기가 닥쳤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된다" [03:34]. 이 지점이야말로 이 강연 시리즈의 철학적 배경이 되는 가장 중요한 통찰입니다. 단순히 지식만 쌓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감수성'과 '학문적 깊이'가 결합될 때, 인간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다는 깊은 믿음인 것입니다.
- '쓸모없는' 공부의 가치: 교수님은 공부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종족이 있으며 [03:44], 특히 "아무짝이 쓸모없는 것에 대한 공부를 좋아해요" [04:24]라고 표현되는 인문학과 예술 공부가 사실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확신을 피력하셨습니다.
-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이 시민대학은 2013년에 시작하여 2015년에 개교했으며 [04:48], 많은 시민들이 교수님의 철학에 '속아서' [04:33] 함께하고 후원하며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5. 자유론의 핵심: "망해도 좋다, 실패해도 좋다"
강연의 제목이자 교수님의 삶의 태도를 관통하는 이 문장은, 결국 자유론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입니다.
- 작은 시도의 중요성: 교수님은 여수와 같은 곳에서 전국 각지의 시민들이 모여 공부하는 **'작은 시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강조하셨습니다 [05:11].
- 자유와 용기의 철학: 그리고 이러한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내면의 동력은 바로 **"망해도 좋다, 실패해도 좋다"**라는 마음가짐입니다 [05:18].
- 어떤 일을 할 때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고 해도 "다르게 또 다른 거 하지 뭐" [05:26]라는 쿨하고 자유로운 태도야말로,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궁극적인 '자유'의 조건임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 6. 마무리: 친근한 소통과 인간적인 모습
마지막으로 교수님은 청중에게 "중간에 지금처럼 아무 말이나 하셔도 돼요" [05:26]라며 쌍방향 소통을 격려하시고, 본인의 인간적인 모습(피곤한 상태, 면도를 못한 모습)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셨습니다 [05:36]. 심지어 "모든 술을 좋아해요" [06:00]라며 개인적인 취향까지 숨김없이 드러내셨죠. 이러한 솔직함과 친근함은 권위적인 학자의 모습이 아닌, 청중과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자유를 모색하고자 하는 철학자 박구용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느끼게 해줍니다.
✨ 전문가의 총평
이 짧은 자기소개 편은 철학자 박구용이 왜 **'자유론'**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지 그 필연성을 보여줍니다. 그는 지식의 전파자를 넘어, 스스로 **'실패해도 좋은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으며(시민대학 설립, 행정직 거부), 통섭적 학문을 통해 인류의 위기 극복을 꿈꾸는 실천적 지식인입니다. 교수님의 이력과 철학적 믿음은 곧 **'자유로운 삶이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명제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강연 시리즈를 통해 그가 말하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깊이 탐구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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