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해방 | 피터 아티아 - 교보문고
질병 해방 | 치매, 암, 당뇨병, 심장병은 늦추고, 막고, 되돌릴 수 있다! 만성 질환과 노화를 피하고 건강하게 잘 사는 최고의 인생 지침서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인간의 기대수명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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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
추천의 말 김의신 | 신승건 | 임영빈 | 정희원 | 조영민 프롤로그 1부 1장 기나긴 게임: 느린 죽음이 만연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느린 죽음이 세상을 지배할 때 | 장수란 무엇인가: 건강수명의 중요성 이해하기 | 새로운 의학의 목표: 사전에 최대한 빨리 개입하라 | “당신 좀 찐 것 같아”: 이미 시작된 위험 | 사전 대응 의학의 힘 2장 의학 3.0이 온다: 만성 질환 시대를 위한 맞춤 의학 현대 의학의 뿌리 깊은 관행 |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더 위험하다 | 의학 2.0 시대의 빛과 그늘 | 의학 3.0을 향하여: 개인 맞춤 의학과 정밀 의학의 새 시대 | 우리에게 필요한 마인드셋의 진화 | 당신이 당신 인생의 선장이다 3장 목표, 전략, 전술: 마인드셋과 생활습관 변화를 위한 로드맵 당신의 다른 미래 그리기 | 삶의 이상적인 궤적 | 전략과 전술의 차이 | 우리 전략: 인지, 신체, 정서 악화 늦추고 되돌리기 | 우리 전술: 운동, 영양, 수면, 정서 건강 개선하기 | 증거 기반 의학에서 증거 활용 의학으로 | 당신만의 장수 알파 투자법을 마련하라 2부 4장 백세인의 비밀: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해지는 비결 버번 위스키와 시가가 장수의 비결이라고? | 백세인 유전자의 혜택을 모방할 수 있을까 | 백세인은 10~30년 더 건강하고 더 젊게 산다 | 장수 유전자가 모든 사람에게 없는 이유 | 가장 유력한 장수 유전자 후보 APOE, FOXO3 | 백세인의 단 한 가지 비밀, 회복력 5장 장수약을 찾아서: 덜 먹고 더 오래 살게 만드는 약물들 이스터섬에서 발견한 장수 약물, 라파마이신 | 장수의 가장 중요한 매개자, mTOR | 장수를 보장한다는 다른 약물은 믿을 만할까 | 영양실조 없는 열량 제한과 자가소화작용의 작동 원리 | 라파마이신의 건강 장수 효과 검증과 장애물 6장 당뇨병과 대사 건강 위기: 오래된 유전자는 현대 식단에 대처할 수 있을까 상한 푸아그라 같은 간과 어떤 유행병의 시작 |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비밀: 간 수치가 정상이라고 건강한 것은 아니다 | 비만보다 대사증후군이 문제다 | 혈당 항상성 유지와 지방 흘러넘침의 위험성 | 당뇨병의 비밀: 인슐린 내성은 왜 생기고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 우리 조상의 생존을 도운 유전자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한다 | 대사 이상의 가장 중요한 신호, 인슐린 수치 증가 7장 심장병이 급습할 때: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살인마에 맞서기 36세 내 동맥의 나이는 55세였다 | 최악의 질병에서 살아남는 법 | 콜레스테롤과 심장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 | LDL 입자가 나쁜 진짜 요인, apoB | 눈에 드러나지 않는 심장병 위험 | 가장 치명적인 지질단백질 Lp(a) 수치 |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방법 | 저위험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8장 암, 고삐 풀린 세포: 악성 종양이라는 살인마에 맞서는 새로운 방법 환자 자신의 몸이 암을 완치시켰다고? | 암을 공략하는 3가지 필수 전략 | 암이란 무엇인가 | 암 치료의 어려움, 전이성 | 암세포의 특이한 대사: 바르부르크 효과 | 비만, 당뇨병과 암의 관계 | 새로운 치료법: 약물 치료와 식단 결합하기 | 면역요법의 발전: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 면역요법 기반 약물 치료: 면역관문 억제제 | 면역요법의 현재와 미래 | 최고의 무기, 조기 발견 | 거짓 양성 판정을 피하는 법 | 대장 내시경 검사는 몇 살부터 받아야 할까 | 액체 생검 기술의 유용성과 가능성 9장 치매, 기억과 자아 상실: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이기는 법 세상에서 가장 치료하기 힘든 병, 치매 | 알츠하이머병이란 무엇인가 | 신경퇴행성 질환을 에방할 수 있을까 | 인지 예비 용량과 운동 예비 용량 갖추기 |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밝히는 또 다른 이론들 | APOE e4 유전자의 강력한 영향력 | 치매 예방 계획 세우기 | 치매에 맞서는 4가지 전략 원칙 3부 10장 전술적으로 사고하기: 자신에게 적합한 원칙으로 기본 틀 구축하는 법 현대병에는 새로운 전술이 필요하다 | 5가지 전술 영역: 운동, 영양, 수면, 정서 건강, 분자 | 모두에게 통하는 유일한 전술, 고정불변의 전술은 없다 11장 운동: 가장 강력한 장수약 유산소 운동이 좋을까, 근력 운동이 좋을까 | 운동과 장수의 연관성: 심폐 체력과 근력 키우기 | 운동이 최고의 장수약인 이유 | 노화라는 중력에서 벗어나는 법 | 우리 모두 백세인 10종 경기 선수가 되자 12장 운동의 기본 익히기: 백세인 10종 경기를 준비하는 법 체력 최적화의 삼차원: 심폐 체력, 근력, 안정성 | 2구간 운동의 탁월한 효능: 유산소 지구력과 효율 높이기 | 젖산염 수치와 미토콘드리아 건강의 중요성 | 최대 유산소 출력 운동: 최대 산소 섭취량 높이기 | 근력과 근육량 상실의 위험 | 뼈 밀도 검사의 중요성 | 근력 운동의 4가지 기본 요소: 쥘힘, 동심성과 편심성, 당기기, 엉덩이 접기 13장 안정성 훈련하기: 부상과 만성 통증을 예방하는 법 부상과 만성 통증이 당신을 위협한다 | 안정성이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가 | DNS 운동: 아기 때의 완벽한 움직임 패턴 되찾기 훈련 | 호흡 훈련: 안정성의 기초 다지기 1 | 발 훈련: 안정성의 기초 다지기 2 | 척추, 어깨, 손과 손가락 훈련: 안정성의 기초 다지기 3 | 늦추어야 빨라진다 | 운동의 경이로운 힘: 80대 다시 일어서다 14장 영양, 잘 먹는 법: 식사법을 넘어 영양생화학으로 식사법 전쟁: 너무나 오염된 식사법이란 용어 | 의학 3.0의 목표: 이념과 종교를 넘어 과학으로 먹기 | 영양생화학에 관해 우리가 아는 것 | 나쁜 유행병학에서 벗어나기: 건강한 음주란 없다 | 여성 건강 계획: 좋은 의도가 혼란을 부추길 때 | 지중해식 식단의 유익성과 한계 15장 영양생화학 적용하기: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식단 찾는 법 표준 식단이 당신의 건강을 위협한다 | 표준 식단의 중력에서 벗어나는 3가지 전략 | 열량 제한: 열량이 가장 문제다 | 식이 제한: 영양생화학이 알려주는 식사요법 | 알코올: 음주 습관 관리하기 | 탄수화물: 연속 혈당 측정기 활용하기 | 단백질: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할까 | 지방: 어떤 지방산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 | 시간 제한: 단식은 무조건 몸에 좋을까 | 영양 이야기를 마치며 16장 수면, 질과 양 높이기: 뇌에 최고의 약, 잠을 사랑하는 법 수면 부족을 부추기는 오만한 사회 | 최적의 수면 시간은 얼마일까 | 수면과 대사 건강의 관계 | 수면과 심혈관 질환 | 건강한 뇌에 필수적인 깊은 잠 | 자신의 수면 평가하기: 수면 질 지수, 시간형, 수면무호흡증 | 어떻게 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 | 불면증 치료하기 17장 정서 건강 보살피기: 내가 정서 건강을 무시한 대가와 교훈 냉혹한 진실: 나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 자신이 불행하다면 과연 더 오래 살고 싶을까 | 누군가가 울 때 휴지를 건네지 마라 | 마음의 상처 나무가 알려주는 것 | 정신 건강과 정서 건강은 다르다 | 마음의 상처는 자녀에게 대물림된다 | 관점 바꾸기: 나를 변화시킨 기술 | 또 다른 문제, 자기혐오 | 나에 관한 긍정 선언 작성하기 | 변증법적행동치료: 감정 조절, 고통 감내력, 대인관계 효율성, 자기 관리 | 고통 감내력과 감정 조절 능력 높이기 훈련 | 또 다른 전술들: 정반대 행동, 운동, 규칙적 치료 에필로그 |
책 속으로 |
프롤로그 우리가 하는 일이 헛되다는 사실을 마침내 깨달았을 때, 나는 너무나 좌절한 나머지 의학계를 떠나 아예 전혀 다른 분야를 택했다. 그런데 그 뒤로 겪은 이런저런 일들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건강과 질병을 보는 내 기존의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나는 새로운 접근법과 새로운 희망을 안고서 다시 의료계로 돌아왔다. 이것이 바로 떨어지는 달걀 꿈으로 되돌아온 이유다. 요컨대 달걀을 더 잘 받아내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대신에 우리는 달걀을 던지고 있는 누군가를 막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었다.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그 누군가를 찾아내서, 끌어내릴 방법을 알아내야 했다. _〈본문 32~33쪽〉 1장 기나긴 게임: 느린 죽음이 만연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내 환자들은 대부분 본능적으로 이 점을 이해한다. 처음 나를 보러 올 때 그들은 대개 장수가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상태로 더 오래 질질 끄는 것을 의미한다면 “더 오래 살고 싶지 않다”라고 주장한다. 그들 중 상당수는 부모나 조부모가 그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살아 있지만 움직이기 힘들 만치 노쇠하거나 치매에 걸린 채로. 그들은 그런 늙고 병든 모습을 결코 재연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한다. 바로 이쯤에서 나는 그들의 말을 막는다. 나는 그들의 부모님이 힘겨운 모습으로 오래 살거나 안타깝게 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그들 자신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한다. 과거가 미래를 규정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장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변성malleability 있다. 1900년의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은 50세에 미치지 못했고, 대다수는 다양한 사고, 부상, 감염 같은 ‘빠른’ 원인으로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높았다. 그 뒤로 느린 죽음이 빠른 죽음을 대체해왔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70대나 80대쯤 사망할 것이고, 거의 다 ‘느린’ 원인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베이스 점프, 모터사이클 경주,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운전하기 같은 극도로 위험한 행동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내가 ‘네 기사Four Horsemen 질병’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사망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바로 심장병, 암, 신경퇴행성 질환(치매, 알츠하이머병), 2형 당뇨병(그리고 관련 대사 기능 이상)이다. 장수를 달성하려면, 다시 말해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살려면 우리는 이 느린 죽음의 원인들을 이해하고 직시해야 한다. _〈본문 42~43쪽〉 건강 장수를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사용 설명서를 만드는 것, 당신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도록 돕는 안내서를 만드는 것, 이것이 내 목표다. 나는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들인다면 수명을 10년쯤 연장하고 건강수명을 20년쯤 연장할 수 있다는, 또래보다 20년 더 젊게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자 한다. 그러나 여기서 내 의도는 정확히 무엇을 하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해낼지 생각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내게 이 작업은 카탈리나섬의 바위 해변에서 시작된 여정, 강박적인 연구와 반복의 과정이었다. 더 넓게 말하자면 장수는 의학에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한다. 만성 질환을 막고 우리의 건강수명을 개선하는 쪽으로 노력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 병에 걸리거나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이미 쇠퇴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에 나서야 한다. 이는 ‘예방 의학preventive medicine’이 아니다. ‘사전 대응 의학proactive medicine’이다. 나는 이 새로운 의학이 개인의 삶을 바꿀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의학계에서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환자와 의사가 요구할 때만 일어난다. 의학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지붕에 올라가서 달걀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_〈본문 57쪽〉 2장 의학 3.0이 온다: 만성 질환 시대를 위한 맞춤 의학 내가 만성 질환, 만성 질환 치료, 장기 건강 유지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믿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가 ‘의학 3.0’이라고 부르는 이 새로운 의학의 목표는 종양을 제거하고 수술이 잘 되었기를 바라면서 절개 부위를 꿰맨 뒤 퇴원시키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종양이 출현하고 퍼지지 못하게 예방하는 것, 또는 첫 심근경색 사건을 피하거나, 알츠하이머병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이것이 의학 3.0의 목표다. 우리의 치료법, 예방과 발견 전략은 길고 느린 전주곡을 지닌 이런 질병들의 특성에 맞추어서 변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의학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명백하다. 많은 전문가는 ‘개인 맞춤 의학personalized medicine’이나 ‘정밀 의학precision medicine’의 눈부신 새 시대가 열리리라 예측해왔다. 우리 각자의 필요에 맞추어서, 우리의 유전자 자체에까지 맞추어져 의료가 이루어지는 시대. 이는 분명히 가치 있는 목표다. 어떤 환자도 정확히 똑같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두 환자가 동일한 기도 질환을 앓는 듯이 보인다 해도 그렇다. 한 환자에게 효과 있는 치료법이 다른 환자에게는 무용지물일 수 있다. 면역계가 다르게 반응하거나, 세균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일 수 있다. 지금도 이런 차이를 구별하기란 지극히 어려우며, 그래서 아무 효과가 없는 항생제 처방이 수백만 건씩 이루어지곤 한다. _〈본문 73~74쪽〉 아마 의학 2.0과 의학 3.0의 가장 중요한 차이를 빚어내는 것은 바로 이 점이 아닐까? 의학 2.0에서 당신은 다소 수동적으로 배에 실려 가는 승객일 뿐이다. 의학 3.0은 당신에게 훨씬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당신은 충분한 정보를 습득해야 하고, 어느 정도 의학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목표가 명확해야 하고, 위험의 본질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고착화된 습관을 기꺼이 바꾸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고, 필요하다면 안전지대를 벗어나 모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결코 수동적이지 않고 언제나 참여한다. 너무 늦을 때까지 문제를 외면하지 않으며 불편하고 무서운 문제라도 직시한다. 말 그대로 당신은 게임에 적극적으로 직접 뛰어든다. 그리고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이 시나리오에서 당신은 더 이상 배의 승객이 아니다. 당신은 이 배의 선장이다. _〈본문 83~84쪽〉 3장 목표, 전략, 전술: 마인드셋과 생활습관 변화를 위한 로드맵 이 곡선은 이상적인 궤적을 나타낸다. 이궤도가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중년에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하는 대신에, 전반적인 건강수명이 50대 이상까지 똑같이 유지되거나 더 개선된다. 55세, 심지어 65세에도 45세보다 더 튼튼하고 건강할 것이고, 70대와 80대, 심지어 그 이상까지도 건강한 몸과 빠릿빠릿한 인지력을 유지할 것이다. 여권에 적힌 나이보다 10년, 아니 20년이나 더 젊은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이 곡선은 아래쪽 공간이 훨씬 넓은데, 이 공간은 더 길고 더 나은 삶을 의미한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열정을 추구하고, 여행을 다니고, 의미 있는 일을 계속하는 삶이다. 게다가 마지막에 쇠퇴하기 시작할 때는 하락이 가파르고 비교적 짧게 끝난다. 이를 ‘수명 곡선 넓히기squaring the longevity curve’라고 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는 더 오래 산다. 그리고 더 오래 더 잘 산다. 우리는 기대수명보다 더 오래 살고, 노후의 삶에 대한 사회의 기대 수준도 뛰어넘는다. 엉망이 된 끝자락 10년 대신에 모든 차원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때 우리는 ‘덤 10년Bonus Decade’-또는 ‘덤 수십 년’-을 누린다. 이것이 우리 목표다. 죽음을 늦추고, 추가로 늘어난 여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때 우리에게 남은 인생은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즐거운 시간이 된다. _〈본문 91쪽〉 의학 2.0과 의학 3.0의 핵심 차이는 우리 전술을 언제, 어떻게 적용하느냐와 관련이 있다. 대개 의학 2.0은 감염이나 골절처럼 급성 문제가 생길 때만 당면한 문제의 단기 해결책을 갖고 개입한다. 의학 3.0에서는 전술이 일상생활과 엮여야 한다. 말 그대로 전술과 함께 먹고, 함께 숨 쉬고, 함께 자야 한다. 의학 2.0은 크게 시술(수술 등)과 약물 치료라는 2가지 전술 유형에 의존한다. 반면에 의학 3.0의 전술은 크게 5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운동, 영양, 수면, 정서 건강, 외인성 분자exogenous molecules다. 외인성 분자는 약, 호르몬, 영양제 등을 뜻한다. _〈본문 102쪽〉 4장 백세인의 비밀: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해지는 비결 백세인의 삶에 더 가까운 인생 경로, 또는 그보다 더 나은 인생 경로를 사람들이 살도록 돕는 것, 이것이 의학 3.0의 목표다. 백세인은 더 오래 살 뿐 아니라, 건강한 상태에서 더 오래 산다. 그들 중 상당수는 덤 10년을 10년이나 20년 나아가 30년까지 더 누린다는 의미다. 90세인 그들이 60대의 평균적인 사람보다 더 건강할 때도 있다. 그리고 노쇠해질 때 기간은 대개 짧다. 신체 기능을 잘 유지하고 만성 질환 없이 더 오래 살다가 생애가 끝날 무렵에 더 짧게 앓다가 세상을 뜨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 원하는 바다. 차이점은 대다수 백세인이 유전자와 행운 덕분에 거의 우연히 장수와 좋은 건강을 얻은 듯한 반면, 우리 대다수는 같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 2가지 질문으로 넘어가게 된다. 백세인은 어떻게 만성 질환을 늦추거나 피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_〈본문 127~128쪽〉 종합하자면 나는 백세인의 비밀이 한 단어로 요약된다고 본다. 바로 ‘회복력’이다. 백세인은 수십 년 동안 흡연을 하면서도 암과 심혈관 질환에 저항하고 그런 병들을 피할 수 있다. 그들은 안 좋은 식사 습관을 지니고도 이상적인 대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또래들이 굴복한 지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인지와 신체 노쇠에 저항한다._〈본문 137~138쪽〉 5장 장수약을 찾아서: 덜 먹고 더 오래 살게 만드는 약물들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가 유망한 노화 억제 방안들을 검사하는 계획의 일환으로서 라파마이신과 같은 방식으로 엄격하게 레스베라트롤을 검사했을 때, 다양한 정상적인 생쥐 집단들에서 비슷하게 수명을 연장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nicotinamide riboside, 즉 NR 같은 과대 선전되는 영양제들도 마찬가지다. 이 물질도 생쥐 실험에서 수명 연장 효과가 없다는 것이 한결같이 드러났다. 당연히 이런 영양제들이 사람에게서 수명을 연장하거나 건강을 개선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도 전혀 없다. 반면에 2009년 이후에 이루어진 연구들은 라파마이신이 생쥐의 수명을 꽤 믿을 만하게 연장한다는 것을 계속 재확인했다. 또 효모와 초파리에게서도 그렇다고 드러났다. 유전자 조작으로 mTOR의 활성을 줄일 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적어도 일시적으로 mTOR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따라서 mTOR 억제제인 라파마이신이 수명 연장 약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_〈본문 146쪽〉 6장 당뇨병과 대사 건강 위기: 오래된 유전자는 현대 식단에 대처할 수 있을까 간경화증은 심각한 질환이긴 하지만 내가 여기서 걱정하는 종착점은 간경화증만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더 신경 쓴다. 그리고 당신도 그래야 한다. 이 두 질환이 인슐린 저항성에서부터 2형 당뇨병에 이르기까지 현재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대사 이상 유행병이라는 빙산의 꼭대기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2형 당뇨병은 학술적으로 보자면 혈당 수치를 통해 아주 뚜렷하게 정의되는 독자적인 질병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고인슐린혈증, 당뇨병 전단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비롯한 몇 개의 역을 지나는 철도 노선의 마지막 역이라고 본다. 자신이 이 노선의 어딘가에 있다면, 설령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초기 단계라 할지라도, 당신은 네 기사 질병(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알츠하이머병)을 하나 이상 겪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 몇 장에 걸쳐서 이야기하겠지만 대사 기능 이상은 이 모든 질병의 위험을 대폭 증가시킨다. 따라서 먼저 대사 기능 이상에 대처하지 않는다면 네 기사 질병과 맞서 싸울 수 없다. _〈본문 171쪽〉 2018년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제럴드 리븐도 동의했을 것이다. 그는 인슐린 저항성이 2형 당뇨병의 주된 원인이라는 주장을 인정받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싸워야 했다. 지금은 널리 받아들여진 개념이다. 그러나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야기하는 위험 중 하나일 뿐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암 위험(12배까지), 알츠하이머병(5배), 심혈관 질환 사망률(거의 6배) 같은 질병의 위험도 대폭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있다. 이 모두는 대사 기능 이상을 치료하거나 더 나아가 예방하는 것이 내 장수 접근법의 한 주춧돌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_〈본문 196~197쪽〉 7장 심장병이 급습할 때: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살인마에 맞서기 심장병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으레 내놓는 첫 번째 수치인 우리의 ‘총콜레스테롤’은 사실 심혈관 위험과의 관련성을 따지면 그저 눈 색깔보다 조금 더 관련이 있을 뿐이다. _〈본문 207쪽〉 우리가 맞서야 할 마지막 속설은 심혈관 질환이 주로 ‘노년층’에서 나타나며, 따라서 20대나 30대, 더 나아가 40대는 예방에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개념이다.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2014년 댈러스공항에서 식사를 할 때 앨런 스나이더먼이 툭 던진 퀴즈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65세 미만인 사람 중 몇 퍼센트가 심근경색을 겪는지 아나?” 나는 높을 것이라고, 4명 중 1명이라고 추정했지만 너무 낮게 잡았다. 65세 이전에 심근경색, 뇌졸중, 스텐트나 다른 어떤 이식 수술 등 온갖 주요 급성 심혈관 질환 사건을 겪은 사람이 남성은 꼬박 절반, 그리고 여성은 3분의 1이었다. 이런 일을 겪은 남성 중 4분의 1은 54세 이전에 겪었다. 그러나 이런 사건 자체가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듯 보일지라도 이 문제는 여러 해 동안 숨어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죽상경화증은 서서히 은밀하게 진행되는 병이며, 이것이 바로 내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이유다. 이런 ‘사건’의 위험은 생애 후반기에 급증한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는 이 사건의 토대를 이루는 과정이 청소년기 말에, 심지어 10대 초반에 시작된다고 믿는다. 이 위험은 평생에 걸쳐서 누적되며, 시간이 핵심 요인이다. 따라서 심장병이 어떻게 발전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려고 시도하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_〈본문 211쪽〉 8장 암, 고삐 풀린 세포: 악성 종양이라는 살인마에 맞서는 새로운 방법 암과의 전쟁을 펼친 지 50년이 지난 지금 어떤 단일한 ‘완치법’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명백해지는 듯하다. 오히려 예방, 더 명확하게 표적을 겨냥한 효과적인 치료법, 포괄적이면서 정확한 조기 검출이라는 이 세 전선 모두에서 암을 공략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내는 쪽이 가장 희망이 있어 보인다. _〈본문 250~251쪽〉 어떤 기적에 가까운 돌파구가 일어나 암을 완전히 예방하거나 ‘완치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일은 내 생애에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그런 일이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개별 암이 가 장 취약한 단계에 있을 때 적절한 요법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암의 조기 검출에 훨씬 더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항암의 첫 번째 법칙이 “암에 걸리지 마라”라면, 두 번째 법칙은 “최대한 빨리 잡아라”다. 이것이 바로 내가 조기 검진을 주창하는 이유다. 암이 진행되어 치료를 회피할 수 있는 돌연변이가 생기기를 기다리기보다 돌연변이가 더 적은 더 작은 종양을 치료하는 편이 훨씬 쉽다는 것은 명백한 진리다. 암을 조기에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적극적인 검진뿐이다. _〈본문 298쪽〉 9장 치매, 기억과 자아 상실: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이기는 법 내가 스테파니에게 강조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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