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산울타리’로 공간 나눔과 푸르름을 [조길익의조경더하기]
[조길익의 조경더하기] ‘산울타리’로 공간 나눔과 푸르름을 - 아파트관리신문
살아 있는 나무들을 심어서 만든 울타리를 산울타리라고 하는데, 산울타리는 자연 친화적으로 흙담이나 돌담, 벽돌 또는 콘크리트 담을 대신해 활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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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나무들을 심어서 만든 울타리를 산울타리라고 하는데, 산울타리는 자연 친화적으로 흙담이나 돌담, 벽돌 또는 콘크리트 담을 대신해 활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조경적인 측면에서도 정서적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고 있어 예부터 활용됐다.
따라서 울타리 역사도 조선 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택지의 바깥에 설치돼 주택의 내외를 구분하는 용도로 주로 이용됐다. 또한 택지 내에 공간구획, 시선 차단 등에 이용되기도 했다.
우리가 관리하는 단지를 살펴보면, 단지와 경계를 가르는 곳에 철제 울타리와 더불어 나무를 심는데,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도록 매자나무나 명자나무, 탱자나무와 같은 가시나무를 심어 가시울타리를 둘렀다. 그렇지 않으면 멋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찔레나 덩굴장미를 올리기도 한다.
그리고 공간구획에는 아담한 높이의 회양목이나, 철쭉, 주목(朱木), 쥐똥나무, 조팝나무, 화살나무, 남천(南天), 황매화, 사철나무를 이용했으며 시선 차단에는 키가 큰 스트로브잣나무, 측백나무, 개나리로 보기 흉한 곳이나 사생활을 보호할 목적의 경계에 심고 있다.
회양목은 조경에 필수적인 소재로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나무인데, 맹아력이 매우 강해 산 울타리용으로 좋다. 건물 앞 화단 군식이나 경계 나무로도 좋으며, 조경의 기초소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 단지에서 눈에 익은 친근한 친구다.
사철나무는 사철 푸르름을 주는 몇 안 되는 나무로 쓰임새는 산울타리다. 촘촘한 가지 뻗음과 사철 싱그런 잎을 달고 있어서 가리개의 기능을 잘해주며, 이리저리 잘라대도 금방 가지를 내민다. 요즘 한창 꽃이 피며, 겨울엔 새빨간 열매가 매혹적이다.
조팝나무는 봄꽃으로 여리여리한 가지에 온통 흰 꽃이 뒤덮고 있어, 싸리꽃 나무라는 별칭도 있다. 쥐똥나무는 요새 한창 흰 꽃이 피는데, 향기도 좋지만, 쥐똥처럼 까만 열매가 열려 붙여진 이름이다.
매자나무는 꽃이 있는 듯 없는 듯해서 자세히 봐야 보인다. 작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 꽃이다. 겨우내 빨간 열매도 매달고 있다. 측백나무도 꽃이 아주 작아 지나치기에 십상이다. 하지만 열매는 겨우내 익어 벌어지면서 시집 장가를 보낸다.
화살나무는 나뭇가지에 화살 깃털을 닮은 회갈색의 코르크 날개를 달고 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며, 화살나무 단풍의 아름다움을 따라갈 나무도 흔치 않을 만큼 매혹적이다. 명자나무는 이른 봄에 꽃이 화려해 주목받는 나무로 산울타리에 좋다.
남천은 겨우내 진가를 발휘한다. 주렁주렁 달린 빨간 열매가 인상적이며, 이파리도 멋을 더하지만, 부와 연관이 있어 많이 심고 있다. 회양목, 주목, 남천, 사철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측백나무는 늘푸른나무이며, 나머지는 갈잎이다.
※ 관리 포인트
- 산울타리로 심은 나무는 주변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전지를 적절히 해줘야 한다.
- 회양목 명나방 피해가 심한 곳은 초기에 거미줄로 서로 붙어있으며 피해당한 잎 속에 유충이 들어있다. 성장함에 따라 피해가 갑자기 증가해 가지만 앙상하게 된다. 디프수용제, 스미치온, 나단 등 약제에 1000배액을 살포한다.
- 회양목 깍지벌레 피해가 생기면 스프라사이드·스미치온을 1000배로 희석해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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