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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활동가/풀꽃나무⦁생태⦁환경 이야기

초록 물결 속 화려한 여름 꽃

by bbangga 2025. 10. 22.

12. 초록 물결 속 화려한 여름 꽃 [조길익의조경더하기]

 

[조길익의 조경더하기] 초록 물결 속 화려한 여름 꽃 - 아파트관리신문

공동주택은 사람이 주거하기 위한 공간이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한 당신의 편안한 휴식처가 돼야 한다. 그래서 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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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은 사람이 주거하기 위한 공간이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한 당신의 편안한 휴식처가 돼야 한다. 그래서 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설이나 환경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조경은 최근 들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는 분야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단순히 쉼을 넘어 위로나 재충전, 치유 차원의 공간확보는 주거공간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인 셈이다.

이번에는 지난 회차에 이어 소개하지 못한 여름에 피는 꽃을 소개하려 한다.

가우라(gaura), 글라디올러스(Sword lily), 노란 꽃이 길가에 아름답게 무리 지어 핀 금계국(金鷄菊, Golden-Wave), ‘금빛 술잔을 닮은 꽃’이라는 뜻의 금잔화(金盞花, Pot Marigold), 꼬리풀, 꽃범의꼬리, 미인에 견줄 만큼 꽃이 아름다운 꽃양귀비, 연못 주변이나 공원, 자연학습장, 일반 정원 등지에 흔히 볼 수 있는 꽃창포가 있다.

또한 끈끈이대나물, 금강산에 살면서 병에 걸린 자신을 위해 약을 찾으러 떠난 동생을 초롱불을 들고 기다리던 누나가 쓰러져 그 초롱불이 꽃이 됐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금강초롱, 기린초, 노루오줌, 눈개승마, 뉴기니아봉선화, 능소화, 다알리아, 달맞이꽃(야래향), 땅채송화, 돌나물, 란타나(칠변화), 리아트리스(Liatris), 바위솔, 범부채, 백합, 부겐빌리아(Bougainvillea), 인동(忍冬)덩굴 등이 있다.

여름이 깊어 갈수록 주변은 온통 초록 물결이다. 오랫동안 담장을 수놓을 것 같은 장미도 어느새 화려한 꽃은 간데없고 씨앗이 통통해지고 있다. 이럴 즈음,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드는 주황색 꽃이 담장을 덮는데 바로 능소화다.

능소화는 고즈넉한 돌담은 물론 삭막한 도시의 시멘트 담, 붉은 벽돌담까지 담장이라면 가리지 않는다. 꿈틀꿈틀 담장을 누비다 담장 너머로 얼굴을 내밀기 일쑤인데 짧은 트럼펫이 연상된다. 꽃이 질 때는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져 동백꽃을 연상케 하며 한번 피기 시작하면 거의 초가을까지 피고 지고를 계속한다.

인동덩굴은 남쪽 지방에서는 겨울에도 거의 잎을 달고 있으나 북쪽 지방으로 올라갈수록 잎 일부가 남아서 반상록 상태로 겨울을 넘긴다. 그만큼 어려운 환경이 닥쳐도 잘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식물이다.

백합의 유사 종으로 중나리, 애기중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큰솔나리, 참나리, 당나리, 말나리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향기가 짙어 관상용으로 이용된다.

앙증맞아 집에서도 많이 키우는 다육식물류도 이제 아파트 조경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땅채송화, 식용으로 좋은 돌나물, 바위솔, 파랑세덤, 흰꽃세덤 등을 많이 심고 있다.

※ 관리 포인트
- 다년생 초본류라면 해마다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일년생이라면 제때 씨뿌리고 가꿔야 한다. 물론 모종을 옮겨심는 방법도 있다.
- 초본류도 어느 정도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므로 봄에 한 번 정도 웃거름을 준다. 포기에서 20㎝ 정도 떨어진 곳을 호미로 약간 긁어내고 퇴비를 한주먹 넣고 다시 흙을 덮어둔다.
- 옮겨 심을 때 웃거름을 주는 편이 쉽고 관리하기도 편하다. 웃거름을 줄 때 풀도 정리해 포기 주변에 덮어두면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