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약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와 같은 입덧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되는 약물이다. 입덧이 심하게 지속되면 임산부가 영양결핍, 전해질 불균형을 가져와 심한 경우 태아 발육장애, 조산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피리독신과 같은 비타민 B6 와 구토 예방 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인 독시라민 복합제가 사용된다.
임신 중 입덧이란 임신 중에 느끼는 구역 및 구토 증상으로 , 주로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소화기 계통의 증세를 말한다 . 입덧 증상은 하루 종일 나타나는데 특히 이른 아침 공복 상태일 때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영어로는 ‘morning sickness’ 라고도 한다 . 메스꺼움 , 구역 , 구토 증상 외에도 식욕부진과 음식물에 대한 기호의 변화 등이 나타난다 . 전체 임신부의 70~85% 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보통 임신 9 주 내에 시작되고 임신 11~13 주에 가장 심하며 대부분 14~16 주면 사라지지만 20~22 주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 입덧이 심하게 지속되면 임산부가 영양결핍 , 전해질 불균형을 가져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한 경우 태아의 영양결핍으로 이어져 태아 발육장애 , 조산이 증가할 수 있다 . 입덧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입덧을 초기에 치료한다면 ,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
종류
현재 국내에서 입덧약으로 허가된 약물로는 항히스타민제인 독시라민과 비타민 B 6 의 일종인 피리독신 성분의 복합제가 있다 . 각각의 성분으로도 구토 완화에 대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입덧약으로 허가된 제품은 복합제뿐이다. 제품으로는 디클렉틴 ® 등이 있다 .
독시라민
독시라민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서 히스타민(histamine)의 H 1 수용체에 히스타민과 경쟁적으로 길항(억제) 작용을 하여 항히스타민 및 항콜린작용 * 을 나타낸다. 원래는 알레르기약으로 개발되었으나, 평형기관과 구토중추에 작용하여 구토 , 울렁거림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입덧약으로 사용된다 . 즉 , 구토 중추의 히스타민 수용체를 억제하여 구토 증상을 완화하고 , 우리 몸에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귀안의 전정기관 자극을 낮추어 어지럼증 개선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 또한 항콜린작용을 통해 무스카린 수용체 † 를 차단하고 , 내이 (inner ear) 의 기능을 억제하여 어지럼증 감소 및 진정 작용을 한다 . 독시라민은 진정 효과가 크기 때문에 , 국내에서 독시라민 성분 단일제는 수면유도제로 사용된다 . 독시라민은 임부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 , FDA 카테고리 A 등급으로 태아에 미치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다 .
* 항콜린작용 (anticholinergic reaction):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acetylcholine) 수용체를 차단하여 그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들을 칭한다 . 혈압 상승 , 소화관 연동운동 저하 , 침을 비롯한 소화액 분비 감소 , 호흡기 근육 이완 , 호흡기 내 분비물 억제 등이 이 약물들의 대표적인 효과이다 .
†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acetylcholine) 이 결합하는 두 수용체 중 하나로 다양한 조직에 분포하고 있다 . 소화기계의 무스카린 수용체가 억제되면 위장관운동이 감소하며 , 중추신경계의 무스카린 수용체가 억제되면 집중과 기억력 감소 , 졸음 등이 나타난다 .
피리독신
비타민 B 6 로 세포대사에서 중요한 조효소 역할을 하는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 군의 일종이다 . 생체 내 아미노산과 단백질대사에 광범위하게 작용한다 . 각종 신경 , 피부 질환을 예방하고 구토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 노화를 방지하는 핵산의 합성을 촉진시키고 , 야간의 근육 경련 , 마비 등 팔다리의 신경통을 억제한다 . 결핍증상으로는 초기 눈 주위 , 입가 , 혀의 염증으로 나타나고 지속되면 현기증 , 구토 , 체중감소 ,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장내 세균에 의하여 장에서 합성되어 흡수 이용되기 때문에 사람에게 결핍되는 일은 거의 없으나 , 알코올 중독 , 경구피임약이나 결핵치료제의 복용으로 인한 체내 비타민 B 6 효과의 감소로 결핍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 과다 섭취 시 독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
효능∙효과
임산부의 구역 및 구토 증상 완화에 사용한다 .
용법
복용 첫날에 2 정을 취침 전 공복에 복용한다 . 다음날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되는 경우 취침 전에 2 정을 계속 복용한다 . 그러나 둘째 날 오후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둘째 날 취침 전에 2 정을 복용하고 , 셋째 날 3 정 ( 아침에 1 정 , 취침 전에 2 정 ) 을 복용한다 .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되는 경우 1 일 3 정을 계속 복용한다 .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경우 넷째 날 1 일 4 정 ( 아침에 1 정 , 오후 중반에 1 정 , 취침 전에 2 정 ) 을 복용한다 . 1 일 최대 권장용량은 4 정이다 .
상호작용
국내에 허가된 입덧약 성분 중 피리독신 , 독시라민과 함께 투여 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은 다음과 같다 .
Table 1. 피리독신의 약물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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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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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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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독신에 의해 효과가 감소되는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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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레타민 ( 항암제 ), 바르비투르계약물 , 페니토인 ( 항경련제 ), 레보도파함유 약물 ( 파킨슨병치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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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독시라민의 약물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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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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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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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시라민의 부작용을 증가시키거나 독시라민에 의해 부작용 위험성이 증가되는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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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젤라스틴 ( 항히스타민제 ), 항우울제 , 중추신경억제제 , MAO 억제제*, 도파민효능제 ( 파킨슨병치료제 ), 졸피뎀 ( 수면제 ), 알코올 , 항무스카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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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시라민에 의해 효과가 증가되는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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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지늄 ( 저혈압치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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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시라민에 의해 효과가 감소되는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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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프리드 ( 위장관운동조절제 ), 니트로글리세린 ( 혈관확장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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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O 억제제 ( 모노아민산화효소 억제제 , monoamine oxidase inhibitor): 모노아민 형태의 신경전달물질의 분해를 억제하여 생물학적 이용을 높인다 . 약물상호작용의 위험이 높아 다른 약과의 병용에서 매우 주의를 요한다 .
† 항무스카린제 :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이 무스카린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는 약물 . 항콜린 작용과 동일한 입 마름, 변비 , 졸림 , 시야흐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