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백신은 인체의 면역반응을 이용하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국내에는 불활성화 사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매년 접종이 필요하며, 올해 접종 권장 시기는 10~11월이다. 2020년 국가예방접종사업 지원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만 62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이며, 4가 백신을 지원받는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influenza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 독감으로도 불리나 독한 감기가 아니며 , 감기와 인플루엔자는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전혀 다른 질병이다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산의 유형에 따라 A, B, C 형으로 나뉘며 , 사람에서는 A 형과 B 형이 주로 겨울철에 호흡기 질환의 유행을 일으킨다 . A 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뿐만 아니라 돼지 및 조류도 감염시킬 수 있다 . B 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이 유일한 숙주이다 .
인플루엔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에 퍼지는 호흡기 비말 ( 飛沫 ) 을 통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감염은 흔하지 않으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동물의 분비물에 직접 닿거나 간접적으로 인간이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손씻기 , 기침예절 , 손으로 코 , 눈 , 입 등을 만지지 않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가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평균 2 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38 도 이상의 고열 , 두통 , 근육통 ,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 인후통 ,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을 쓰며 , 고위험군에서는 오셀타미비르 등 인플루엔자 특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의심될 때에는 항생제 요법을 사용한다 . 대부분은 회복되지만 합병증의 심각한 결과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
약리작용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체의 면역반응을 이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 국내에는 불활성화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백신 (inactivated influenza vaccine, IIV) 은 병원체를 배양한 후 포르말린으로 불활성화시킨 것으로 , 사백신이라고도 불린다 . 살아있지 않기 때문에 몸 안에서 증식할 수 없으며 ,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투여해도 감염증을 유발할 수 없어 안전하다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거의 매년 항원 소변이 ( 小變異 , antigenic drift) * 가 일어난다 . 바이러스의 항원에 따라 백신의 유형도 달라야 하기 때문에 , 세계보건기구 (WHO) 에서 매년 2 월 무렵 세계적인 바이러스 유행정보를 종합하여 그 해에 유행할 바이러스의 백신주를 결정한다 . 인플루엔자 백신은 항원 소변이와 1 년 미만인 효과 지속기간 때문에 매년 접종해야 한다 . 예방접종 권장 시기는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12 월 ~ 다음 해 4 월 ) 와 예방접종 효과 지속기간 ( 평균 6 개월 ) 등을 고려하여 10~11월이다. 소아의 경우 , 인플루엔자 백신은 첫 접종으로는 예방력이 생기지 않으므로 적절한 면역력 획득을 위해 최초 접종 해에는 2 차 접종이 필요하다 . 이 경우 첫 접종을 9 월 초순에 시작하여 인플루엔자 유행 전에 2 차 접종을 완료하도록 한다 .
* 항원 소변이 ( 小變異 , antigenic drift): A 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성 돌기인 헤마글루티닌 (hemagglutinin, HA) 과 뉴라미니다제 (neuraminidase, NA) 의 항원형에 따라 아형이 분류되며 , B 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 형에 따라서 빅토리아 (Victoria) 와 야마가타 (Yamagata) 두 가지 계통으로 나뉜다 . 소변이는 바이러스의 같은 아형 안에서 소수의 아미노산이 변화되는 것으로 거의 매년 발생한다 .
종류
국내에는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 국내 시판 중인 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 외피를 분쇄시킨 분할백신 (split vaccine) 과 병원성과 관련 있는 특이항원인 헤마글루티닌 (hemagglutinin, HA) 과 뉴라미니다제 (neuraminidase, NA) 성분을 정제한 표면항원백신 (surface antigen vaccine) 이 있다 . 면역원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면역 보강제를 첨가하기도 한다 .
인플루엔자 백신은 예방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형 종류의 수에 따라 3 가와 4 가 백신으로 나뉜다 . 3 가 백신은 A 형 바이러스 2 가지와 B 형 바이러스 1 가지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 4 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A 형과 B 형 바이러스를 각각 2 가지씩 예방한다 .
효능∙효과
인플루엔자 A 형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B 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에 사용된다 .
용법
국내에서 사용하는 불활성화 백신은 근육 주사형이며 , 성인 및 소아는 삼각근 ( 어깨 윗부분 근육 ) 에 , 영유아 및 유소아는 허벅지 근육 앞쪽에 접종한다 .
• 생후 6 개월 이상 ~ 만 9 세 미만 소아: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 또는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 ) 최소 4 주 간격으로 2 회 접종한다 . 1 차와 2 차 접종을 각각 제조사가 다른 제품으로 하는 교차접종이 가능하며 , 다른 백신 제형 (4 가와 3 가 백신 ) 의 교차접종도 가능하다 . 이후에는 매년 1회 접종한다.
• 만 9 세 이상 소아 및 성인:과거 접종력과 상관없이 매년 1 회 접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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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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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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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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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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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 개월 ~35 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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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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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6 개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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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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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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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 개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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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접종 권장 대상
• 생후 6 개월 ~59 개월 소아는 중이염과 부비동염 , 아스피린 복용 중인 60 개월 ~18 세 소아는 라이증후군 (Reye ’ s syndrome) * 의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접종 우선권장대상이다 . 임신부는 합병증으로 입원 위험이 증가하며 , 65세 이상의 노인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으므로 우선접종을 권장한다 . 예방접종률이 낮은 50세~64세 연령대 성인에서도 인플루엔자 합병증 발생의 고위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역시 우선접종 대상이다.
• 만성 폐 ∙ 심장 ∙ 간 ∙ 신질환자 , 신경 - 근육 질환 , 혈액 - 종양 질환 , 당뇨환자 , 면역저하자 ( 항암제 등 약제에 의한 경우 , HIV † 감염 등 ),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 시설에서 치료 , 요양 , 수용 중인 사람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기저질환이 악화되어 사망할 위험이 증가하므로 접종 우선권장대상이다 .
• 만성 질환자 ∙ 임신부 ∙65 세 이상 노인과 함께 거주하는 자 , 6개월 미만의 영아와 함께 거주하거나 돌보는 사람 , 의료기관 종사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여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접종 우선권장대상이다 .
• 집단생활로 인한 인플루엔자 유행 을 방지하기 위해, 보육 및 교육기관에 등원 또는 등교하는 연령대인 생후 60개월~18세 소아청소년도 우선 접종이 권장된다.
•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대응기관 종사자 , 닭 ・ 오리 ・ 돼지농장 및 관련업계 종사자의 우선접종이 권장된다 .
* 라이증후군 (Reye ’ s syndrome): 15 세 미만의 소아에게 매우 드물게 인플루엔자 , 수두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에 뒤이어 심한 구토 , 의식장애 , 경련 ( 급성 뇌부종 ), 간효소 수치 상승 , 고암모니아혈증 , 저혈당 등의 증상이 단기간에 발현하는 증세로 사망률이 높다 .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스피린 복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HIV: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 에이즈 , 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이다 .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
인플루엔자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백신으로 지원대상에 해당하면 비용 부담 없이 해당하는 백신의 접종이 가능하다 . 2020 년 (2020년~2021년 절기 ) 지원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2002.1.1~2020.8.31 출생아), 만 62세 이상 어르신(1958.12.31 이전 출생자)과 임신부이다. 2020년에는 독감과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 할 위험을 고려하여, 한시적으로 만 14~18세와 만 62~64세 어르신을 포함하는 것으로 지원을 확대하였다.
2020년~2021년 절기 에는 4 가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백신을 지원한다. 1회 접종하는데,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하거나 이전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 이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한 경우에는 2회 접종하도록 한다.
상호작용
•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백신은 다른 백신과 동시접종 ( 즉 , 같은 날에 2 개 이상의 백신을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 ) 을 해도 항체 반응을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의 빈도를 증가시키지 않기 때문에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
• 간질 혹은 발작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 페니토인 , 카바마제핀 , 페노바르비탈 등 ), 테오필린 , 와파린 , 면역글로불린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의해 상호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사 이클로스포린 , 항암제 등의 면역저해약물을 투여 중인 환자는 충분한 면역반응이 유도되지 않을 수 있다 .